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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 세스의 '내가 된다는 것' 책 요약 (13장: 기계의 마음) 16세기 랍비가 만든 골렘 16세기말 프라하에서 랍비 유다 뢰브 벤 베잘렐이 블타바 강가에서 흙을 가져와 인간의 형상을 한 골렘을 만들었습니다. 이 골렘은 반유대주의적 폭력에서 랍비의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 목적을 위해 효과적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골렘이 마법 주문으로 활성화되면, 그것은 움직이고, 인식하며, 명령에 복종하였습니다. 그러나 골렘은 복종만을 요구받던 순진한 존재에서 폭력적인 괴물로 변하였습니다. 결국, 랍비는 주문을 해제하여 골렘을 회당 앞마당에서 파괴하였습니다. 일각에서는 골렘의 잔해가 아직도 프라하의 어딘가에서 다시 깨어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합니다. 이 골렘 이야기는 인간이 자신이나 신의 이미지를 본떠 창조한 존재들이 자만으로 얼마나 쉽게 이끌릴 수 있는지를 상기시.. 2024. 4. 21.
아닐 세스의 '내가 된다는 것' 책 요약 (12장: 인간 너머) 중세시대에는 동물을 의식을 가진 존재로 봄 9세기 초부터 1700년대 중반까지 유럽의 교회 재판소에서는 동물들이 법적 책임을 질 때가 많았습니다. 돼지가 자주 기소되었고, 경우에 따라 황소, 말, 뱀장어, 심지어 돌고래까지 법정에 서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돼지는 때때로 아이들을 해치거나 성체를 훔쳐 먹는 등의 혐의로 처벌받았습니다. 특히 설치류나 메뚜기와 같은 작은 동물들에 대한 재판은 더욱 복잡했습니다. 프랑스의 변호사 바르톨로뮤 샤세네는 고양이 때문에 쥐들이 재판에 참석할 수 없다는 독창적인 변론으로 쥐들의 무죄를 이끌어낸 유명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오늘날에는 기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중세 시대에는 동물이 인간과 유사한 의식을 가졌다는 인식이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2024. 4. 19.
아닐 세스의 '내가 된다는 것' 책 요약 (11장: 자유도) 문학작품 속에서 다뤄진 자유의지 이언 매큐언의 작품 에서 브리오니는 손가락을 움직이려는 순간, 그녀는 자신의 의지와 신체적 행동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목격합니다. 그녀의 이러한 경험은 자유의지의 본질과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제기합니다. 브리오니는 자신의 의도가 신체를 어떻게 지배하는지, 또한 그 의도가 정말 자신의 것인지 궁금해하며, 이는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근본적인 의문입니다. 자유의지에 대한 철학적 과학적 논의 자유의지에 대한 논의는 철학과 신경과학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논쟁 주제였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자유의지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아니면 단지 우리가 느끼는 일종의 착각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러한 논쟁은 결정론과 자유의지가 공존할 수 있는지, 또는 우.. 2024. 4. 17.
아닐 세스의 '내가 된다는 것' 책 요약 (10장: 물속의 물고기) 존재의 의미와 생명의 본질 우리가 '존재한다'라고 말할 때, 그 의미는 단순히 우리 주변의 것들과 구별되는 경계를 가진다는 것을 넘어섭니다. 예를 들어, 물 잔에 잉크 한 방울이 떨어지면 잉크는 곧 물과 섞여 그 고유성을 잃지만, 기름 한 방울은 물 위에 떠 있으면서도 그 경계를 유지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장기간에 걸쳐 변화하는데, 바위가 침식되어 먼지가 되듯, 기름도 결국은 그 고유성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생명체는 이와 달리, 시간이 지나도 스스로 경계를 능동적으로 유지하며 환경과 자신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이는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엔트로피와 생명의 도전 생명체는 자신의 내부 상태를 통제하며 엔트로피, 즉 무질서도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합니다. 이는 열역학의 제2법칙과 대조적인.. 2024. 4. 13.